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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2-02-18

조회수37,708

제목

(도전한국인25) '심훈 상록수' 꿈꾸며 50년 농업계몽, 국동전회장

식량안보는 가장중요…자급식량 생산돼야

<본지 단독인터뷰>'심훈 상록수' 꿈꾸며 50년 농업계몽, 국동전회장


심훈의 상록수를 꿈꾸며 농업계몽을 위해 한길을 걸어온 국동전씨(70세. 세계직장선교회연합회 회장). 심훈의 ‘상록수’는 우리민족이 일제에 항거하여 농촌 계몽과 민족주의를 고취시키기 위해 쓰여진 작품으로 춘원 이광수의 ‘흙’과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농촌 계몽소설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시 궁핍했던 농촌을 볼 수 있으며, 그들은 죽어라 일을 하지만 가진 자에 의해 착취당하고 핍박받는다. 그들은 가난을 벗어날 수 없게 하는 경제 구조로 인해 힘든 생활을 계속된다. 그런 그들을 일깨우기 해 농촌 계몽운동을 하고 농촌을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젊은 청년은 운명의 길을 걸었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업과 농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지금까지 오직 한길을 걸어왔다. 농촌지도소에서부터 농림부 중앙부처 부이사관까지 근무를 하고, 퇴직 후에도 후학을 위해서 가르치고 유기농법과 발효 효소를 연구하며 박사 논문도 준비하고 있다. 주간에는 농사 현장을 찾아다니며 농촌 지도활동과, 야간에는 농장 경영주를 대상으로 농사개량 지도를 위한 농업 조직 활동을 도와주었다. 농촌 계도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던 중에 전라북도에서 1인 추천되어 농촌진흥청 농업공보관실에서 근무하였다. 농민들에게 보급할 지도 교본을 제작 보급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업경영 매뉴얼을 만들고 식량자급의 기틀을 만드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 국동전 회장 ©브레이크뉴스

 

1980년에 기상악화로 쌀농사가 대흉년이 들 때 농림부에서 크리스천들을 모아 직장선교회를 조직하고 정기적 예배와 특별기도회를 통해 기적처럼 연속하여 풍년이 들기도 하였다. 그는 사)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세계직장선교회연합회 회장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미 FTA 비준안 통과에 따른 농업에 미치는 영향도 궁금하였다. 그를 만나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자.

 

-현재 하시는 일과 어떤 일을 하셨는지?

▲그간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을 거치며 오랫동안 일했다. 농학(農學) 관련 학문을 배우고 적용하여 농업발전과 농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한국생명농업협회 부회장으로서 농업발전과 발효효소협회 이사로서 농촌의 수입을 올리는 유기농법과 발효효소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세계직장선교회연합회 회장으로서 직장 복음화에도 열심히 하고 있다.

 

-어릴 적 어려운 농촌을 경험하고 농업연구를 시작했다는데?

▲저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자라면서 어려웠던 농촌의 현실을 보았다. 어린 시절부터 모든 것을 직접 돕기도 하였다. 하지만 열심을 다해 농사를 지어도 농가 소득이 늘지 않았다. 그래서 어려운 농촌 상황을 열어갈 목표를 삼고 발전시킬 꿈을 꾸게 되었다. 이 꿈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고려대 농업경영학과에 1961년에 입학하였고 졸업 후에는 1965년 3월에 국가공무원 4급(현 7급 공무원)에 합격하여 농촌 현장을 순회하며 농촌지도를 하게 되었다.

 

-바라시는 농촌의 발전 방향과 청사진은 어떤 것인가?

▲농업도 신지식이다. 농업을 배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명감과 친환경농법의 기술을 가르치고 농업학교 졸업생에게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주어야 한다. 10대 우수품목을 선정하여 시장에 브랜드로 내놓고, 농업학교는 여러 농업 관련 업체 및 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실제로 농업을 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맺어야 한다. 농업교육도 친환경적이고, 학생들에게 경영인의 사고방식과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유기농법으로 지금의 화학농법을 180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농업지도와 농업개량활동은 무엇인지?

▲저는 1965년 3월에 국가공무원이 되어 농촌으로 나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읍, 면 단위로 발령받아 농업지도와 농업 개량을 위한 조직 구성에 힘썼다. 3개의 농업조직인데 농사개량클럽, 생활개선 클럽, 청소년(4H)클럽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농촌을 직접 찾아다니며 도와주었다. 이후 1967년부터 농업 지도교본 제작을 하다가, 조직이 개편되며 이후부터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 경영법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농업분야에서 존경하는 분이 있다면?

▲고등학교 시절 덴마크 그룬트비라는 교육자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때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지상천국이라 부르는 덴마크 였다. 달라스와 함께 그룬트비는 덴마크를 크게 부흥시긴 사람이다. 그는 그리스도인이고, 한평생 농민과 청년을 교육시켜 패전으로 쓰러진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 힘썼다. 고등학교를 세우고, 농민을 교육시키고, 나라의 일꾼을 수없이 길러내 결국 덴마크를 선진국으로 만들었다. 내가 그와 같은 위대한 사람이 반드시 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 위대한 사람을 닮으려 하지 않으면 누구를 존경하겠는가?

 

-농림부 근무 시 중점 사업 중 기억 남는 것은?

▲농어민 특별소득 증대 사업을 통해서 농가소득을 높이는 일이다. 그 당시 평가를 통해서 잘못된 시,군,도 지도사 등의 기관장은 문책이 있었다. 농어민 특별소득 증대 사업은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추진력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사를 맡고 계신 한국 발효효소협회는 어떤 곳인가?

▲발효효소협회는 대한민국의 자랑거리인 발효식품과 발효기술을 연구하고, 나아가 이를 농산물 가공에 접목하려 한다. 이를 통해 영농인에게 소득을, 국민에게 건강을, 국가에 자랑거리를 안겨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발효기술사 양성, 기술연구 및 보급, 창업 안내 및 현장교육, 귀농민 정착 지원도 추진 중이다. 이는 실업자를 줄이고 고령인력을 활용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농어촌의 소득을 높이고, 더 나아가 해외에 한국농업의 기술을 보급하는 선진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다.

 

-현 농촌의 문제와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시나?

▲지금까지 화학농업을 유기농업으로 전환하여 유기발효 효소 산업(기능성식품포함)을 통해 발효효소 퇴비를 모든 작물재배에 쓴다면 화학농법보다 더 많은 생산 증대가 된다. 농업을 발전시킨다면 우리 건강도 지키고, 부존자원을 최대로 활용하면 고용효과와 외화절감, 일감없이 실의에 빠져 자살하는 자살방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 협정된 한-미 FTA가 농산물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당분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관세장벽이 없기 때문에 값싼 농축산물이 우리 나라에 물밀듯이 오게 되면 우리나라 축산물의 가격이 떨어지고 농산물의 가겨이 떨어져 농가소득이 저하된다. 따라서 대안으로 유기농업으로 세계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 국동전 회장과 인터뷰 장면 ©브레이크뉴스

 

- 농업이 안보자원이 된다고 하는데 의견은?

▲식량안보는 가장 중요하다. 세계 국가 간 무역이 정상적인 경우는 괜찮지만 전쟁 시에는 3개월간의 식량을 상시 보유해야 한다. 농산물 생산이 흉작일 경우 자국의 식량 확보를 위해 농산물이 필요한 나라가 사고자 원해도 사지 못하는 식량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자급식량은 생산되어야 한다.

 

-농림부에서 기독교 신우회가 결성된 계기는?

▲1980년에 기상악화로 대흉년이 들었다. 쌀 수확량이 사상 최저(2,500만석)을 기록하면서

전국적으로 쌀 사재기가 일어났다. 이로 인하여 민심과 함께 국가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한 적이 있었다. 이때 농림부에서 근무한 저는 크리스천들을 찾아 ‘80년 11월부터 기도를 했고, ’81년 3월에 농림부 직장선교회를 조직하고 그들과 함께 정기적 예배와 특별기도회를 통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셔서 우리나라는 쌀

생산량이 3,100만~4,200만 석(1988년)이나 되는 기적을 주셨다. 이를 계기로 농림수산부에서 생겨난 신우회라는 단체가 행정중앙부처 선교회 직장선교회의 시작이다.

 

-올 12월에 세계직장선교연합회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간 맺은 협약은 특별하다.

▲지금은 전문인 사역시대이다. 각 직장에서 퇴직 후라도 세계 각국에 가서 특히 저개발 아프리카, 아시아의 농업-농촌 개발을 한다면 일석이조가 된다.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나라를 구하면서 선교할 수 있다. 그래서 두 기관이 Network 한다면 전도사역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협약을 한 것이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가 사단법인화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농림부 기독 신우회와 한국기독교직장선교의 창립회원으로 활동한 초창기 멤버로서 부회장으로 몇 년 동안 섬기다가 마침내 제 15대 대표회장으로 선임이 되었다. 그때 회장 후보로 나설 때 공약중 하나가 사단법인체를 만든다는 것이 공천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법인화문제는 몇 년 전부터 임원회에서 계속 논의된 사안으로 당시 고문인 김일환 장로(당시 상공부 장관)의 협조로 진행되다가 쉽게 되지 않아 사실상 포기 상태였다. 그러기에 공약으로 제기하자 모두가 기대를 걸었다. 대외적인 공신력을 얻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부서인 당시 문화체육부 장관의 법인허가를 획득해야 했다. 그 당시에는 사단법인 등록인가가 무척 까다로워서 정부가 요구하는 방식대로 규정과 서류를 수차례 수정을 하였다. 법인화를 위해 1996년에 국민일보에 광고하고 임시총회를 소집하여 문체부에 사단법인을 신청하고 당시 명예회장으로 모신 정근모 장로(당시 과기처장관), 증경회장인 전영수 장로, 16대 소구영회장, 김윤석 사무국장 등 많은 분이 노력해주셨다. 1997년에는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고, 지금은 각 외국에도 수없이 많은 해외직장선교회가 생겨났다. 1981년 12월12일에 수도권 직장선교에 조직 창립 멤버로 일했고 1996년 12월에 15대 직장선교연합회의 대표회장직을 맡고 있다. 1997년 4월16일자로 문화체육부로부터 제 438호 허가를 얻어 초대이사장으로 봉직했고, 지금은 세계직장선교 대표회장으로 세계직장선교를 20개국에 조직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의 비전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는 전국 8천여 개 직장에 조직을 두고 있는데, 이를 10년 뒤에 5만 개 직장에 5백만 명의 회원을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직장선교연합회는 50개국에 100개의 직장선교회를 두는 것도 하나의 큰 목표이다. 그리하여 직장에 복음을 전하고, 가장을 통해 집집마다 복음을 전하여 민족과 세계를 구원하는 것이 궁극적인 바람이다. 직장선교회가 추구하는 신앙은 평신도를 중시하고, 평일과 직장, 성경과 기도를 중시하는 신앙이다. 보통 교회는 교역자 중심이라 교역자는 고역을 치르고, 주일과 교회 중심이라 평일이 되거나 교회 밖에 나가면 신앙을 잊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온갖 예배모임이 많아 일일이 세어보면 매일 교회에 나가야 한다. 스스로, 언제나 복음을 믿어야지 형식만 갖추어 주일 아침에만 믿어서야 되겠는가?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격려의 메시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구하라. 그리하면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이 해결해 주신다 (빌립보서 4:6~7)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건강관리와 하고 싶은 말은?

▲저는 매일 새벽 3시전에 일어나면 성경말씀 읽고 4시반 쯤에는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여 ‘국가와 민족, 가정'을 위한 기도한다. 그리고 서초동 우면산 또는 누어다리 까지 걷기 운동을 한다. 땀이 나서 아침 새벽 목욕을 30분간 하고 아침 식사 후에 일상생활로 들어간다. 앞으로 성령 충만해서 맡은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특히 한국과 세계 모든 나라 70억 인구가 다 같이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는 일하고 싶다. 세계 각국의 유기농법으로 농업발전을 위해서 배고픈 그들에게 고기를 주는 것이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서 굶주림 없는 더불어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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