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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2-02-18

조회수39,734

제목

(도전한국인29) '통일절'의 작가 작가 오뉴벨(본명=이은집)

세계에서 돈벌어들이는 '한류소설가' 꿈꿔

<단독 인터뷰-제2탄>'통일절'의 작가 작가 오뉴벨(본명=이은집)


가수 이선희와 개그맨 이수근에게도 작사를 해준 유명 작사가

'통일절'을 쓴 작가 오뉴벨이 누구인지 궁금했다. 중년이라고 생각했는데 고희를 넘기신 분(71세)이다. 하지만 만나보니 열정과 상상력은 영원한 청년이었다.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다. 너무 많아서 괴로울 정도다. 30년 동안 교직 생활을 하다 지난 98년 교단을 떠난 이은집씨는 만능 재주꾼이다.

 

▲ 대학로 흥사단에서 <타고르문학상>수상 ©브레이크뉴스

 

창작집 ‘머리가 없는 사람’(71년)으로 문단에 데뷔, ‘학창보고서’ ‘하이틴 낙서첩’ ‘요즘 학생님들! 옛날 선생님들!’ 등 25권의 저서를 펴냈다. MBC 대학가요제 금상곡 ‘윷놀이’를 비롯해 60여곡을 짓는 등 작사가로도 이름도 날렸다. 또 노래와 개그가 어우러진 독특하고 재미있는 강의 진행으로 대기업과 공공 기관에서 1000여회 이상 강의한 ‘인기 강사’이기도 하다. 48개 모임의 총무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끈끈한 우의를 다지며 사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려 주었다. 젊은 시절 ‘학창 시리즈’와 ‘하이틴 시리즈’ 책들은 날마다 천 여권씩 팔려서, 이 인세의 도움으로 여의도 63빌딩 앞의 시범아파트까지 사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그의 작품 희곡 <하얀비>를 신촌 이화여자대학교 근처에 있는 <청파소극장>에서, 직접 제작, 연출로 두 달간 장기 공연하기도 했다. <이 시대의 치부 앞에 남자들이 벗었다!> 이런 도발적인 선전 문구 때문에 매스컴의 반응도 뜨거웠다. 당시 연세대의 마광수 교수가 <즐거운 사라>란 소설로 구속되었는데, 그 역시 극장으로 경찰이 찾아와 조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제 그는 한류드라마와 한류가요 K-POP의 뒤를 이어 한류소설이 지구촌을 휩쓰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때까지 <오뉴벨>이란 작가의 필명으로 계속 소설을 쓰겠다고 한다. (오뉴벨 연락처 핸드폰: 010-9557-5718, 이메일 : leeuj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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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흥사단에서 <타고르문학상>수상 ©브레이크뉴스

 

- 가족 소개 좀 해주시길.

▲ 1971년에 당시로서는 늦은 나이인 30세에 부인 이정자와 결혼하여 6년 만에 아들 선진현을 낳았고, 지금 37세로 공무원이 되어 서울 시내 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 아래에 35세의 딸은 결혼하여 연구소에 다니며, 현재는 우리 부부와 아들이 동거하고 있다.

 

- 출간하신 책 중 기억 남는 것을 꼽으라면?

▲ 나는 항상 세상에서 쉬운 성공이 있다면 나의 몫이나 차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공은 너무나 힘들고 불가능에 가깝기에 나에게 돌아온다고 여긴만큼 성공 후의 그기쁨도 크기만 했던 것이다. 또한 그런 만큼 성공은 커다란 이익도 가져다주었다. 가령 나는 1971년 문단 데뷔를 위해 15만원 삭월전세를 살면서 30만원 거금으로 자비출판을 했는데, 1987년 <학창보고서> 시리즈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때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약 4억원의 인세를 받았던 것이다. 이처럼 도전에서 성공하면 그만큼 큰 기쁨과 보상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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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다.

▲도전에는 또한 상상치 못한 문제나 후유증도 뒤따른다. 내가 고교 교사시절 담임을 할 때 모범반을 만든답시고 <무지각! 무조퇴! 무결석!> 즉 <3무 운동>을 했다가 너무 무리하게 학생들을 닥달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기도 했던 것이다. 지각했다고 운동장을 달리게 했다가 심장병 발작으로 학생을 죽일 뻔도 했고,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부모를 잃은 학생을 평소 거짓말쟁이라서 조퇴를 시켜주지 않기도 했던 것이다. 또한 나의 소설쓰기에서는 80년대 초에 군사독재시대에 도전하는 소설을 쓴답시고 <논산훈련소의 신병들이 팬티 고무줄 속에 감춘 돈을 빼앗는 내무반장 얘기>를 콩트로 써서 발표했다가 보안사에서 잡으러 와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던 것이다.

 

- 앞으로 꿈은 무엇인지?

▲나는 70평생 동안에 직업의 꿈이었던 교사로서는 30년간 6개 고교 국어교사로 18,000명의 제자를 가르쳤고, 방송통신고 강사로 20여만 명에게 강의했으며, 작가로 40년간 25권의 저서를 펴냈다. 작사가로서 80여곡 발표와, 각종 가요제에서 17회나 수상을 했다. 가수 한영애도 제자요 이선희에게도 작사를 해주었고, 개그맨 이수근도 나의 작사 노래로 난영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개그맨 김학도는 63빌딩 가요제에서 심사위원장일 때 만나 개그계 입문을 지도하기도 했다. 따라서 꿈꾸었던 모든 일들은 작게나마 다 이루었다고 자부를 하곤 한다. 그러나 나의 가장 큰 꿈이었던 문학! 특히 소설가로서의 현실은 참담하다. 지금 몇몇 인기작가를 빼고는 모두 500만원 자비출판으로 1,000부를 찍어 500부는 작가가 갖고, 500부는 출판사가 서점에 깔아보지만 10부도 팔리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오죽했으면 40년간 써온 작가의 본명도 버렸겠는가? 이번 나의 <통일절> 소설책에 썼듯이 <요즘 우리나라의 드라마나 가요는 일본과 중국과 동남아 그리고 유럽과 아프리카 심지어 남미의 칠레에서까지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지구촌에 불어 닥친 한류 바람에 나의 소설도 함께 하고 싶다. 그리하여 나는 좀더 독자와 가까이 트위터식으로 다가가기 위해 소설의 주제와 소재는 물론 구성과 묘사를 독자의 눈높이와 언어감각으로 UCC처럼 리얼하게 파헤쳐, 얼핏 낯설지만 필살감동의 한류소설을 쓰고자 했다. 그래서 현재 지구촌을 휩쓰는 우리의 한류 드라마나 가요처럼 세계의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한류소설>을 지향하는 바, 그 첫 번째 평가를 독자 여러분의 몫으로 돌리고 싶다.

그리하여 이제 한류드라마와 한류가요 K-POP의 뒤를 이어 한류소설이 지구촌을 휩쓰는 날이 올 때까지 <오뉴벨>이란 글로벌한 작가의 필명으로 계속 소설을 써서 성공하고 싶을 뿐이다.

 

▲ <홍콩 아가씨>의 금사향 원로가수와 함께 축하공연중. ©브레이크뉴스

 

- 도전하는 것이 삶과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 도전하지 않는 삶은 죽은 삶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도전하는 데에 인생의 길도 열린다. 그렇다면 무엇에 도전해야 하는가? 나 자신의 꿈에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 꿈이 있게 마련이다. 바로 그 꿈을 향해 미친듯이 도전하는 것이다. <꿈에 미쳐라! 그리고 도전하라! 그러면 반드시 그 꿈을 이룰 것이다!> 그러면 나의 삶과 인생은 행복과 기쁨으로 꽃피우게 될 것이다. 내가 10여 년간 참여하는 모임에 <기쁨세상>이란 특별한 모임이 있다. 바로 자신의 꿈에 도전하여 성공하면 <기쁨세상>이 된다.

 

-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말

▲ 첫째 꿈을 가져라! 둘째 그 꿈에 도전하라! 셋째 그 성공한 꿈의 열매를 나누어라!

말하자면 우리는 나 혼자 행복하기 위해 살기보다는 내가 이룬 행복을 나눌 때 진정한 행복의 결실을 거둔다고 하겠다.

 

- 총무 48개를 한꺼번에 하셨는데 그 비법은?

▲ 내가 처음 총무를 한 것은 고려대 국문과 62학번 동기회 총무인데 1970년 부터니까 어느덧 40여년이 된다. 그후 나는 어느 모임이든 열심히 참여하고 재미있게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경조사를 챙겨주니까 곧 총무를 하라고 했다. 말하자면 총무는 누구나 열심히 참여하면 할 수가 있으나 그렇다고 아무나 해서는 안 된다. 즉 총무의 조건이 있는 겁니다.

첫째 신속! 무슨 일이든 <빨리빨리> 해결해 줘야 한다. 특히 경조사 알리기 등 알리는 것은 늑장부리면 안 된다.

 

둘째는 정확! 일테면 모임 장소 공지도 ‘1/3/5호선 종로3가역 15번 출구 200미터 직진 좌측 골목안 10미터 한일장(전화번호 안내)’ 식이다.

 

셋째 투명! 특히 경리 관계는 투명해야한다. 부정부패 의혹의 현 정치 풍토는 개탄스럽다.

 

넷째 신뢰! 믿음을 주는 총무가 돼야 한다.

 

다섯째 비전! 지금은 모임의 연회비를 5만원 받지만 이렇게 운영하면 몇 년 후에는 2만원으로 낮출 수 있다는 식이다.

 

마지막 다섯째 경조사! 이걸 잘 챙겨 주어야 한다. 정치라면 국민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소통이다.

 

암튼 내가 2000년 경 명퇴 후 48개 모임의 총무를 동시에 할 때엔 연간모임이 178회나 돼서 2.3일에 한번 꼴로 모임을 주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국회의원이자 방송인인 이계진 대학 후배는 날더러 <총무 기네스>라 했다.

 

- 대학가요제 작사로 많은 수상을 하였는데 알려진 노래는 어떤게?

▲ 82MBC대학가요제 금상곡 <윷놀이> 85MBC대학가요제 은상곡 <신입생> 후속곡 <바보같은 사랑이야> LA 1호 가수 김영의 <사랑 먼저 할래요> 박진의 <사랑의 고속철> 등은 노래방에도 올라 있다. 그밖에 가요 외에도 동요 영화주제가 행사주제가 캠페인 송 등 80곡 가까이 된다.

 

- 죽음을 맞이할 만큼 위험도 있었는데 현재 건강상태는?

▲ 문단 40년, 교사 30년, 방송 20여년, 너무 많은 일을 해온 탓인지 2010년 2월에 신경성 병으로 건강히 급격히 악화되어 거의 사경을 헤매게 되었죠. 그런데 조금씩 회복되면서 죽기 전에 꼭 쓰려 했던 <48개 총무의 경험담을 쓴 ‘대한민국 이은집 대총무’>를 탈고하고 나자 갑자기 글신이 들려 2010년 7월 31일부터 10월 10일까지 70일 동안에 단편 12편이 2-3일 간격으로 쏟아져 나와 2-3일 만에 한 편씩 완성했다. 2011년에도 8월 한 달에 6편을 써서 2011년 한 해에 문학상을 4개나 수상했죠. 이는 어느 작가도 경험하지 못한 기적같은 일이다. 2010년 7월부터 꾸준히 걷기운동 등을 해서 지금은 거의 회복중인데 2011년 10월 23일에 동네 목욕탕에 갔다가 넘어져 팔 골절상으로 아직도 고생중이다. 그래서 거의 한 손가락으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 뜻밖에 죽음을 경험하셨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이 있을 것 같다.

▲사람은 누누구나 언젠가 죽게 마련이지만 평소엔 나훈아의 노래 가사처럼 천년을 살 것처럼 전혀 의식하지 않게 되죠. 그런데 너무나 뜻밖의 죽음 앞에 이르니까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한지 느끼게 되었다. 제발 살게만 해준다면 하고 신에게 빌게 되었고, 특히 죽기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나는 첫째 문단 40주년을 총결산하는 작품집 발간! 바로 <통일절>이었다.

 

둘째 48개 총무를 경험한 책을 집필! 2010년 11월 발간이었다.

 

셋째 내가 데뷔시킨 문하생들의 합동문집인 <우리 꿈을 향한 불꽃>을 약속한대로 발간해주기!

 

넷째 그 동안 작사한 <노랫말 시집>을 발간하기(아직 미 발간).

 

끝으로 살면서 인연을 맺은 절친 지인들과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화로 안부전하기! 무엇보다 문학을 필생의 업으로 살아온 저는 문학에 대한 도전과 그 보람으로 죽음을 버틸수 있었고, 또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게 없는 사람들은 무슨 끈을 잡고 살까 의문이 된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쁜 것을 몇 가지 소개하면?

▲나는 항상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늘 기쁨 속에 산다. 따라서 기쁜 일이 무수히 많지만 몇 가지만 고른다면, 작가로서는 1971년 신춘문예에 계속 떨어지고 문예지 추천도 안 되어 15만원 전월세를 살면서 30만원 들여서 자비출판으로 데뷔 창작집 <머리가 없는 사람>을 발간했을 때 이다. 또한 1987년 베스트셀러 <학창보고서>가 영화화되어 대한극장에서 개봉되었을 때이다. 가정적으로는 결혼 6년 만에 첫 아들을 낳았을 때와 사글세와 전세살이 끝에 처음으로 집장만을 했을 때이다. 작사가로서는 82MBC대학가요제에서 <윷놀이>를 작사해 금상을 수상했을 때이다. 지금은 사경을 딛고 건강을 회복하여 맨 처음 문단 데뷔 때에는 평생 저서 5권만 내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통일절>로 5배인 25권 째 작품집을 낸 것이다.

 

-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나는 소설가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따라서 정치면보다는 오래전부터 한류드라마와 한류 가요 K-POP이 지구촌을 휩쓰는 현상을 주목하면서, 앞으로는 한류소설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나는 바로 이 <한류소설>에 앞장서 한류소설 1호 작가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우리나라의 한류소설이 반드시 세계로부터 돈을 벌어들이는 콘텐츠가 되리란 꿈을 꾸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곧 닥쳐올 또 하나의 쓰나미가 될 것이다.

 

- 마지막 꼭 하고 싶은 말은?

▲나는 <2012총선과 대선의 가상소설 ‘통일절’>을 쓰면서 작가로서 우리나라의 정치가 너무도 국민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꼴찌여서 이에 대한 <멘토소설>로서 총선과 대선의 후보자들에게 선사하고 싶다. 이젠 정말 <남북통일>이란 민족의 숙원 앞에 각 정당과 정치인들은 하나가 되어 새로운 정치의 이정표를 세우고 새 출발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이번에 소위 잠룡으로 거론되는 모든 분들에게 나의 <통일절> 책을 우송해 드리면서 간절한 나의 소망을 전했건만 아무도 이에 회신이 없다.

 

도대체 왜 현재의 잠룡들에게 책이 전달이 안 되고 아랫선에서 차단이 됐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나는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인의 희망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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