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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2-02-18

조회수41,159

제목

(도전한국인21) 10년에 영업조직 최연소실장된 여성'비결' 신한카드 김순희 실장

10년에 영업조직 최연소실장된 여성'비결'

<단독 인터뷰>신한카드 동대문 지점 김순희 실장


신한카드 동대문 지점의 김순희 실장(41세. 전화 02-3291-4067)은 카드 영업의 달인이다.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존재감이 없던 소극적인 시골 여학생은 결혼 후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영업전선에 뛰어들었다. 2살도 안된 딸아이를 등에 업고 시작한 영업은 어느새 시간이 10년이 흘러 그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다. 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하여 이제 곧 1억이 훌쩍 넘는 전세에 들어갈 희망을 갖고 산다. 수천 명이 넘는 설계사들 가운데 손가락 안에 드는 영업실적으로 일반 직장남자 월급보다 많다. 영업조직에서 10년 만에 최연소로 실장까지 올라갔다. 그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만나보자. 행복은 남들과 비교하는 상대적인 것이 아니다. “과거의 모습보다 더 나아지고 있는지를 뒤돌아보며 웃을 수 있다면 행복이다.”라고 말하는 그녀의 웃는 모습에서 희망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최연소 나이로 최고의 직급으로 올라간 그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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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희 실장 ©브레이크뉴스

 

-현재 하는 일과 가족 소개를...


▲현재 신한카드 동대문 지점에서 영업사원으로 고객을 찾아서 카드상품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영업과 보험 영업처럼 직접 현장에서 신용카드가 필요한 분을 직접만나서 신청을 받는 업무입니다. 또한 신입설계사를 증원하고 팀원들을 육성하는 일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2001년 9월에 입사하여 열심히 한 덕에 2006년부터 매년 우수 설계사, 스타설계사, 베스트 설계사로 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설계사의 최고 직급인 실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올해는 입사10년 우수설계사로 여행 기프트 카드 120만원을 받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저희 가족을 소개하면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남편과 초등학교 6학년(이지은), 저 포함 셋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최고라 생각하시나?


▲어른들께서 예전에 말씀이 “사람이 재산이다.”,“사람의 마음은 돈을 주고도 못 산다.”.고 하셨는데, 지금 살다보니 맞는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제가 지원하는 팀원이 현재 30여 명으로 카드 영업이 어려울때 포기하고 싶은때도 있었지만 팀원 분들이 오히려 힘을 주기도하여 실의에 빠졌다가도 다시 일어나기도 했어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람들을 대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증원이 되고 그분들이 정착을 하여 또 하나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카드 영업설계사 증원을 잘하는 편입니다.

 

-언제부터 카드 설계사로 활동 하셨는지?


▲2001년 9월 26일에 출근하였으니 만 10년 되었습니다. 그 때는 딸 아이가 21개월이 되어 영업을 할 때 거의 업고 다녔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때는 저녁 늦게 도착하는게 많아 원장님에게 미안 했지요. 형편이 어려워 돈을 벌어야 하는데 아이가 어리고 아파 병원에 자주 다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카드 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에는 길거리에 카드 모집을 하였는데 신청하는 분이 아이를 데리고 다녀도 된다고 하여 시작을 하였습니다.

 

- 첫 월 급여는 얼마나 되었는지?


▲첫 월급은 잊을 수 없어요. 제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였어요. 그래서 71만 원을 받았어요. 제가 스스로 대견하더라구요.초기에는 대부분 신규카드였는데, 지금은 카드가 많이 보급되어 휴면이나 재발급이 많아요. 지금은 한 달에 500만 원 정도 되어 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다니고 싶어요

 

-영업이 적성에 맞는지?


▲처음에는 성격상 잘 적응할지 의문이JT2어요. 전혀 모른 사람에게 말을 해본적도 없고 아는 사람에게도 먼저 말을 건네는 성격이 아닙니다. 하지만 해야 하기에 하다 보니 세월도가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해 또 다른 나를 발견했습니다. 영업을 시작 할 당시 아이를 데리고 다녔고 영업업무가 궁금할 때에도 주변에서 물어볼 사람도 없어 답답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료 분들이 제가 안쓰러워서인지 현장 동행영업을 같이 가자고 선뜻 손을 내밀어 주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카드 신청을 말해야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아 힘들었고 거절하는 사람도 많아 포기할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함께 나간 동료가 힘을 주어 버티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나며 한달,한해가 지나니 자연스레 자신감이 생기고 얼굴표정도 밝게 변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지금은 영업에 대한 두려움은 없으며 자신감이 넘치고 있습니다.

 

- 고객별로 추천해 주시는 카드는?


▲주로 현실적으로 연회비와 관련하여 저렴한 상품을 위주로 하고 있어요.

운전자에게는 주유할인이 많이 되는 카드를, 아파트관리비, 통신요금 할인이 있는 생활애 카드를, 알뜰구매를 위해서 이마트, 홈플러스 카드를 권하고 있습니다. S모아카드는 포인트에 이자가 붙어 젊은 남자분과 젊은 여성에게 유도하고, 생활애 카드와 실속이 많은는 하이 포인트 카드로 유도 합니다.

 

▲ 김순희 실장. ©브레이크뉴스

 

- 하루 일과가 궁금한데.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아이의 아침을 꼭 챙겨 먹여서 등교 시킵니다. 학교 등교준비에

항상 여유를 부리는 딸 때문에 아침마다 챙겨주고, 식사 후 집안 일을 바삐 움직이며 해야합니다. 급히 출근 하여 팀 원 들이 오는 것을 반갑게 맞아 줍니다. 그러다보니 하루가 언제 가는 줄 모르게 빨리 지나 갑니다. 출근과 동시에 신입분이 많아 업무교육을 하고 나면 금세 점심시간이 옵니다. 우리 사무실은 영업소장이 허락하여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서 함께 먹기에 시간도 절약되고 집에서 싸가지고 온 것이라 안심도 됩니다. 자주는 같이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행사장이나 현장에 신입들을 동반하여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직접 방문하기도 합니다.

 

- 어린 시절이나 젊은 시절 이야기 좀?


▲저는 활발한 성격이 아니어 친구들에게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공부보다 개울이나 산과 들로 많이 돌아다니며 개구쟁이처럼 놀았고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

혼이 난적이 많아요. 지금 생각하면 시골에서 공부는 못했지만 건강한 음식으로 먹고 자라서 인지 건강한 체력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맑은 공기 속에서 산과 들로 마음껏 다니던 때가 그립습니다

 

-도전(카드영업)을 통해서 달라진 게 있다면 무엇인지?


▲제가 입사 전에는 지하에 살았습니다. 지금은 1억 5천하는 전세로 사는데 내년쯤이면 작은 빌라라도 구입 할 예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의 학원도 저학년 때는 못 보냈는데 지금은 학원을 보내면서 성적이 올라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생활도 점점 나아지고 있고, 성격도 내성적 이였는데, 밝고 명랑해져 저 자신도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영업이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앞으로 또 도전(하고 계시는 일 외)하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지요?


▲업무를 하면서 답답할 때가 많이 있는데 그것은 공부에 대한 부족함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노는데 힘을 쓰고 책을 많이 읽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다시 기회가 되면 국문학 쪽을 더 공부하고 싶어요.

 

-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해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저희 영업소는 팀 별 프로모션을 하는데 한 달에 4명 증원 하면 30만원의 회식비가 부여 되어 보탬이 되기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증원 보다 카드 모집을 하는 설계사의 기본점수인 10점을 받지 못하는 설계사가 있을 때는 힘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 팀이 함께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때에는 기쁘고 보람도 있습니다.

 

-카드 영업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항상 저도 많은 양의 실적을 하고 싶은데 많이 못해 실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항상 우리에게 정도영업의 굴레가 있지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본인에게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자필 작성 받았는데 반년 뒤 명의도용이라고 카드 값을 안내려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증원 때문에 벼룩시장에 제가 광고를 내는데 어느 날 한 통화의 전화가 왔어요. 그 분은 아들 카드를 하나 신청 하시려 한 것 이였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식구들이 모두 카드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한 번 만나자고 제의 하여 사무실에서 뵙기로 하고 오신 뒤 같이 한번 일을 하자고 제안했어요. 그런데 그 분이 선뜻 동의하시고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잘 하고 계십니다.

 

-영업은 어렵다고 도전하기를 꺼리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격려를...


▲인생은 모든 것이 도전이라 봅니다. 아이가 걷는 것도 도전이고 가정주부가 사회에 나오는 것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이라 봅니다. 알지 못하고 들어온 영업 세계에서 처음 보는 고객과 대면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의 그 성취감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성취감과 뿌듯함 때문에 계속적으로 도전의 연속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배로써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때나 지금이나 영업은 똑같고 인내와 거절에 좌절하지 말고 꿋꿋하게 만나다보면 함께 보람이 올 거라고 경험상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부정에서 긍정으로’ 즉 일반적인 생각보다 한 뼘의 발뒤축을 더 들어 보는 것이다.

이루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실천 하는 것입니다.

 

-건강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따로 운동을 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출퇴근 하면서 많이 걷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두 번은 한강 근처로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즐겨요. 건강식인 양파즙을 오랫동안 먹었고, 가족과 온천에 가는 것을 좋아해요

 

-하시는 일에 대하여 어떤 보람이 있는지?


▲돌아보면 어제와 같은데 벌써 아이가 자라 내년이면 중학생이 됩니다. 그동안 팀원이 늘어 팀을 분할 해주어 새로운 팀장으로 역할을 잘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제가 일구어낸 팀을 분할 할 때 가장 행복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다보니 회사에서 부족한 저한테도 실장이라 직책을 주시어 지금 까지 왔는데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국적으로 실장이 많지 않은데 우리 지점에는 실장이 2명인데, 저희 사무실에는 유일한 실장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팀의 한 달 발급은 300매 정도 하는데, 앞으로 500매 까지 도달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카드영업이라는 업무를 모르고 있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고객들에 적합한 카드 신청을 돕고, 카드 모집을 통하여 소득을 올리고 커리어우먼으로도 활동 가능한 직업을 소개하고 싶어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카드 영업이 일부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멋지게 다가가는 일을 만드는데 힘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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