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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태석신부 휴먼다큐 '울지마 톤즈', DVD로 전체 국회의원에게 전달  

출처 :  나눔일보 조장훈 대표 기자  ㅣ 기사입력  2011/12/19 [07:52] 

지난해 선종한 故 이태석 신부의 '울지마 톤즈'가 지난 15일 카톨릭의 성지 바티칸 교황청을 울렸다는 소식이 국내외 언론에 크게 전해진 것에 때 맞춰,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故 이태석 신부를 추모하는 조촐하지만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16일 오후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천주교 분과가 공동주최하고 대한노인신문이 후원한 '故 이태석 신부의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 상영 및 국회의원에게 DVD 전달식'이라는 제목의 참석자 100명 남짓한 작은 행사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것. 

  
하지만, 작은 규모에 비해, 그 행사에 담긴 뜻은 결코 작지 않았다. 이날 이들은 '울지마 톤즈'를 국회에서 상영하고 전체 국회의원들에게 DVD 300개만 전한 것이 아니었다.
 
행사 준비에 참여한 한나라당 카톨릭분과 이태용 부위원장은 "故 이태석 신부가 국민과 인류를 감동시켰듯이, 우리 국회의원들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감동시키는 정치를 해달라는 큰 염원을 교황청의 '울지마 톤즈' 상영에 맞춰 故 이태석 신부의 이름으로 함께 건네준 것"이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고흥길 의원은 축사를 통해 "故 이태석 신부는 너무 잘 알 것이다. 오늘 상영하는 DVD는 풀 스토리를 담고 있어 이전에 접한 영상과 다른 특별한 감동을 안겨드릴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오늘 바티칸에서 새벽 1시 30분에 이 영화를 상영했다. 거기에 맞춰 오늘 행사를 하다 보니 금요일 오후 바쁜 시간이라 많은 분을 모시지는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고 의원은 "DVD는 월요일에 각 의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하고,DVD를 준비해 준 대한노인신문사 청파 이돈희 수석부사장과 대한노인신문사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울지마 톤즈'를 관람한 국회 소속의 한 참석자는 "상영 시간 내내 울면서 봤다. 이전에도 봤는데 볼 때 마다 울게 된다. 나눔은 실천을 통해 전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좌: 대한노인신문 이상도 발행인 /중: 이돈희 수석부사장 겸 수석논설위원/ 우: 고흥길 국회의원

                
한편, < 울지마 톤즈>는 바티칸 교황청에서 우리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 등 교황청 주요 인사와 로마에 주재하는 15개국의 외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마 현지시간으로 15일 상영됐다.
 
'울지마 톤즈'를 연출했던 구수환 KBS 피디는 이날 시사회에 직접 참석해 현지에서 받은 감동을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졌다. 커다란 박수가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신기했다. 얼굴은 웃고 눈은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단상에 오른 베르토네 추기경이 "이태석 신부가 뿌린 작은 불씨가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크게 피어나기를 바란다. 이 불꽃을 마음속에 지니고 사랑과 자비로움이 항상 우리의 삶 속에서 반짝거림으로 남아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알려왔다.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발자취를 담은 영화 "울지마 톤즈"는 이번 영화 상영을 계기로 교황청을 통해 교황 베네딕트 16세에게도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