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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이돈희

등록일2019-09-26

조회수15,789

제목

가톨릭신문 질문지에 대한 이돈희 본지 대표의 답변을 중심으로

가톨릭신문 9월 ‘올바른 렌즈로 세상보기’ 좌담회 이돈희 본지 대표 참석

- 좌담회 이돈희 임마누엘 본지 대표의 답변 중심으로

월드레코드 | 입력 : 2019/09/19 [06:44] 

  ▲ 이돈희 임마누엘 본지 대표 :        
      가톨릭신문 DB     © 월드레코드


가톨릭신문
9올바른 렌즈로 세상보기좌담회 질문지에 대한

이돈희 임마누엘 본지 대표의 답변

 

일시: 2019918() 오후 1

장소: 가톨릭신문 서울 본사 10

패널: 장인홍(도미니코) 서울시의회 의원

        조해경(스텔라) 연세대 교수

        양종구(요셉) 서울 여의도본당 시니어 아카데미 학장

        이돈희(임마누엘) 노인의 날 만든 이/대한노인신문 수석부사장 겸 수석논설위원

진행: 박지순 취재1팀장

 

▲ 좌담회 참석자(좌로부터)장인홍 서울시의회 의원. 이돈희 본지 대표. 조해경 연세대 교수. 양종구 서울 여의도 본당 시니어 아카데미 학장. 진행자 박지순 취재1팀장    © 월드레코드

 

질문1.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 한국은 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인구 고령화 속도가 외국에 비해 빨라 노인 인구 비율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진입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우선 한국의 노인 인구 비율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답변1. UN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합니다. 한국은 2025년에는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들어선뒤 2065년에는 42.5% 10,000명 중에 4,250명인 초초고령시회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2년전인 2017년에 65세 이상 인구는 7,115,000명으로 전체인구의 14.2%를 차지해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일본은 노인이 전체인구의 28.4%를 차지하여 초고령사회입니다.

 

이는 200065세 이상 비중이 7.3%로 집계되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지 17년 만입니다. 참고로 제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노인의 날을 만들고, 행사를 하던 48년전인 1971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2백만명 이었는 바, 46년만에 무려 약 2.5배인 5백만명이 증가하여 7,115천명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공표한 것은, 제가 노인의 날을 처음 행사하면서 노인의 날 행사장에서 발표한 1971년의 [노인의 날 제정 취지문]에 나오며, 그후 10년이 지난 1981년에 제정된 노인복지법에서도 이 65세를 노인 나이의 기준으로 했으며, 지하철 무료, 사찰, 고궁 목욕탕 등의  경로 할인 우대 등이 모두 이 65세를 기준으로 2019년인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인간수명 곧 100, 120세 시대가 되므로 노인의 연령을 70세 또는 75세로 상향시키는 사회 인식과 국가적 정책이 필요합니다.

 

질문2. 노인이 차지하는 인구 비중에 비해 노인들은 한국사회에서 소외 계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과거에 비해 효 사상이 퇴색했고 노인들에게 눈과 귀가 잘 가지 않은 사회가 된 것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추상적이긴 하지만 인생 전체에 있어서 노년의 삶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2. 노년의 삶이 갖는 의미는, 이 지구상에 태어난 우리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종장(終章),즉 마지막 무대라 생각합니다.

인간 전체를 유아청소년기, 장년기, 숙년기(熟年期)로 크게 3() 단계로 분류하면,노년은 인생의 마지막 결실의 단계, 숙성의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회와 국가적으로도 이러한 각딘계를 대표해서, 유아청소년기의 어린이날, 장년기의 어버이날, 숙년기의 노인의 날이 있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이 대학생을 세대 차가 난다고 무시해서는 안되듯이 젊은 사람이 노인을 세대 차가 난다고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초등학생이 대학생이 되듯이 젊은이가 노인이 됩니다. 며느리가 항상 며느리인 것이 아니라 30~40년후면 시어머니나 장모가 됩니다. 노인은 절대로 따로 존재하는 분이 아닙니다. 지금은 아들, , 며느리가 바로 훗날의 노인입니다.

 

질문3. 사람은 누구나 늙고 어느 때부터는 혼자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가장 심각한 문제가 노인 부양에 대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집안에서 늙은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을 당연시하거나 미풍양속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노인이든 젊은 층이든 자식이 부모를 모신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한국사회가 지금처럼 변화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3. 보는 관점에 따라서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중학생때 세례를 받고서, 고등학교시절에 아버지날, 대학생 때 노인의 날, 노인을 향해가는 68세때 세계어버이날을 만든 저로서는, 한마디로 효친경로사상의 실종에 있다고 봅니다. 이를 부활시켜야 합니다.

 

까마귀는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준다는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만, 우리 사람이 모든 동물과 다른 단 하나의 마지막 보루는, 다른 모든 동물에는 없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효친사상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이 있나 없나 여부입니다. 저는 이를 효친경로사상이라 합니다. 다른 어떠한 동물도 자기 새끼에게는 아주 잘합니다. 이를 내리사랑이라 하며, ‘내리사랑은 모든 동물에게 다 있지만 부모님과 노인들께 효도, 부양하고 모시는 치사랑은 오직 사람에게만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다른 동물과 달리 우리 사람에게는 육체만 주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 흠숭하고, 부모에게 효도, 이웃 사랑, 배려하고 감사하라고 영혼과 양심을 주셨습니다. 상해버린 음식은 무늬만 음식이지 음식은 아니듯, 이 세상을 살면서 사랑과 배려와 감사가 없는, 즉 치사랑이 없는 사람은 무늬만 사람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영혼과 양심을 받은 사람이 효친경로사상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두손모아  아무리 기도한들 하늘 나라에 가겠습니까?

 

복제인간이 태어나도, 우주시대, 25세기, 아니 3천년대가 되어도 가족간의 화목과 사회의 질서,  국가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효도, ‘효친경로사상을 실천 하여야 합니다. 나 한몸 편하자고, 부모보다 노인보다 30, 50년 늦게 태어나고 젊다해서, 하느님으로부터 먼저 영혼을 받고 태어난 노인을 무시하거나 학대할 권리는 이 지구상의 어느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부화기에서 태어난 병아리나 오리 매추라기 등은 자기 부모를 몰라서 그렇지만, 아무리 세월 흐르고 세상 변했다고 해도 자기를 낳아준 부모가 있고, 하느님으로부터 귀한 영혼과 양심을 받고 태어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자녀를 버리거나 부모를 부양 않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지요.

자식이 가족이듯 부모도 가족이어야 합니다. 부모, 시부모, 장인장모를 너무 구별하여 대우해서는 안됩니다. 부모, 시부모, 장인장모는 모두, ‘나를 낳으신 부모,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부모, 내가 가장 보살펴 드려야 할 부모일 뿐입니다.
 

자식과 부모와 배우자는 모두 가족으로서 보호할 대상이지, 결코 버릴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이면서 왜 가장 기본으로서 해야될 일마저 팽개치고 살아가려 합니까? 그것이 흔히 내새우는 가난만의 탓입니까? 성격차이 탓입니까? 자녀가 불구인 탓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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